by SHHAN

  1. 시작

  2. SHHAN

  3. Mimic Shhans

    3-1. 프로젝트의 시작

    3-2. 아이디어

    3-3. 진행

    3-4. 가능성

    3-5. 지원


  1. 시작

    그림을 그리는 것은 최고의 경험이다. 빈 페이지를 무언가로 채워넣고 있으면 나의 모든 감각들이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마치 내가 창조주가 된 마냥 근사한 기분까지 느끼게 해준다.

    올해로 6살이 된 반려묘 Niki는 그림을 그리는 내게 많은 영감을 준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녀는(Niki는 암컷이다) 마치 자신을 그려달라는 듯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보였고 그 모습들을 그림으로 옮겨담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shhan1211 계정의 고양이 그림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꽤 오랫동안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하던 중, 2021년 6월 OpenSea를 통해 NFT를 처음 접했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그림”이라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였고, 사람들에게 그림을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은 자연스레 NFT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Untitled

    이후 이름 없던 고양이 그림은 2021년 The Shhan 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했고 다양한 NFT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The Shhan의 세계관 속 검은 고양이의 이름을 Shhan으로 정했고 이 때부터 검은 고양이만을 그리기 시작했다. 미숙하지만 OpenSea 와 Foundation 을 통해 “Shhans Crowned Collection” 을 통해 첫 NFT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러던 중  Netflix 에서 Squid game(오징어 게임)이 방영하였고, 거기에 영감을 얻어 “Shhans Squid game Collection”을 선보이게 된다. 이 콜렉션을 통해 PFP 프로젝트를 조금을 경험 할 수 있었으며 작은 성공 또한 맛보게 되었다. (23개 아이템 / 3ETH 볼륨)

    바로 이어 “Demon Slayer(귀멸의 칼날)”를 모티브로한 콜렉션을 준비했지만 저작권 이슈의 우려로 많은 부분을 삭제하며 더 이상 컨셉을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루피의 밀집모자를 쓰고있거나 가츠의 대검을 들고있는 검은 고양이 Shhan을! 너무 근사하지 않은가!

    좋아하는 작품들(어벤져스, 베트맨, 원피스, 베르세르크, 에반게리온, 귀멸의 칼날, 스트리트파이트 등 너무 많다)의 아이템을 Shhan에 입히고 싶은 바람은 절실했고 지금의 Mimic Shhans(흉내쟁이 고양이들)를 기획하게 된다.

  2. SHHAN ****

    앞서 말한것처럼 난 The SHHAN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고 그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린다.

    The SHHAN 세계관은 신비한 SHHAN이라는 검은 고양이와 다양한 설정들을 추가하여 구축하고 있다. 이를테면 SHHAN이 어느날 홍콩의 Victoria Harbour에 나타난다던지 일본의 오사카에서 발견된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상상으로 난 SHHAN을 좀 더 신비롭고 위대한 존재로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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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HHAN은 신비스런 검은 고양이의 이야기다. Ths SHHAN의 세계관은 사랑하는 반려묘 Niki가 투영된 검은 고양이와 Artist SHHAN이 동경하는 판타지와 실제로 경험한 다양한 공간과 시간으로 채워진다. 이를테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캣타워를 타듯 검은 고양이가 올라가 냥냥 펀치로 전투기를 맞추고 있는 모습. 흥미롭지 않은가? (킹콩에서 그 장면을 빼놓을 수 없지!) SHHAN은 어디에도 있을 수 있고 어떤 시간에도 머무를 수 있지만 결코 고양이 다움은 잃지 않는다. 그게 고양이의 매력이니까! 사실 고양이는 돌아다니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소수의 고양이들을 제외하곤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The SHHAN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세상을 Niki에게 보여주고 싶은것인지도 모르겠다. (Niki! 난 너와 어디든 함께 하고 싶어!) 지금은 The SHHAN 작품 활동을 하는것 자체가 이미 내게 큰 의미이다.

  3. Mimic Shhans

3-1. Mimic Shhans의 시작

Mimic Shhans를 처음 기획할  당시 대형 PFP 프로젝트들이 쏟아졌으며 그들의 성공을 보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어느 순간 거창한 계획을 꿈꾸며 홈페이지나 팀빌딩 등에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애하며 고민 했던 것 같다.

작업은 쉽지 않았다. 월급쟁이들이 다들 그렇듯, 퇴근후 2 ~ 4시간이 주어진 시간의 다였고 그 시간동안 거창한 계획을 진행하기엔 부족한 것들이 많았다. Mimic Shhans를 준비한지 3개월 지났을 쯤 회의감이 들어 스스로에게 물었다. “다른 사람의 성공만 쫓고 있는거 아니야? 도대체 뭘 하고 싶은거야?”

답은 정해져 있었다. 난 그저 사랑스런 Niki가 투영된 Shhan이라는 검은 고양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원한다. 사실 그거면 된거였다.

“내가 사랑하는 Niki에게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의 아이템을 입히고 싶어!”

이것이 Mimic Shhans의 시작이다.

3-2. Mimic Shhans의 아이디어

Mimic Shhans 세계관은 앞서 말한 The SHHAN 세계관에서 스핀오프한 세계관이며, 여기에서의 Mimic은 한 마리가 아니며 1만마리의 유쾌한 Mimic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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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han은 오랜기간 인간들과 함께 살아오며 자연스레 인간들의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동경하게 된다. 인간 문화중에서도 특히 게임, 영화, 드라마, 만화에 특히 빠져서 자기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던 1만마리의 유쾌한 Shhan들이 있었다. 그 중 뽐내기를 좋아하는 Shhan이 근사한 밀집모자를 쓴채 루피 코스프레를 하고선 다른 Shhan들에게 자랑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부러웠던 다른 Shhan들은 앞다퉈 코스프레를 하고선 서로 자랑하며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인간들은 그들을 Mimic Shhans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인간들의 세계에서 Mimic Shhans의 집사가 된다는 건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고 인간 세상에선 Mimic Shhans를 자랑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3-3. 진행

Mimic Shhans는 다양한 코스튬을 입고 있는 유쾌한 “흉내쟁이 검은고양이”들 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캐릭터 소품들을 소재로 사용했다.

1차로 3개월동안 그렸던 Mimic Shhans의 파츠는 258개가 되었고 이는 Generative 했을 때 경우의 수가 100만개 이상 조합되는 숫자다. 이 중 1만개를 추려냈다.

그렇게 1만마리의 모든 Shhan들을 다시 2차 리터치하며 모든 개체가 유니크하게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일부는 귀엽고 일부는 멋지게 완성했다. (최대한 저작권 이슈가 되지 않게 디자인 했다)

3-4. 가능성

2017년 CryptoPunk의 최초 민트때 무료로 사람들에게 나눠줬던 일을 기억한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 프로젝트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최근 mfers 프로젝트를 보며 CC0 라이센스에 대해 다시한번 가능성을 확인했다.

CryptoPunks(좌), mfers(우) 프로젝트

CryptoPunks(좌), mfers(우) 프로젝트

이를 토대로 Mimic Shhans 프로젝트는 공개 도메인(CC0 라이선스)으로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젝트 팀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Mimic Shhans는 1인 프로젝트라 가능한 일이다. 이런 것들이 1인 프로젝트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이제 누구나 (Mimic Shhans NFT를 보유하지 않았더라도) 제약없이 Mimic Shhans를 사용할 수 있다. NFT나 제품, 상품등 Mimic Shhans를 유명하게 해줘!

Mimic Shhans 성공의 가능성? 글쎄.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으니.

하지만 바램은 있다.

누군가에게는 Mimic Shhans가 어린 시절 추억의 실타래가 되었으면 하고, 누군가에게는 Mimic Shhans가 작게나마 집사의 꿈을 이루는 수단이 되었으면 하고, 누군가에게는 Mimic Shhans가 부를 이룰 수 있는 복고양이가 되었으면 한다.

난 그걸 원한다.

이렇게 Mimic Shhans는 Web3이라는 새로운 세계로의 항해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Mimic Shhans를 유쾌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3-4. 지원

2022년 4월 현재 이 프로젝트는 시작 되었으며, 요즘 유행하는 리빌, 화이트리스트등 어떤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디스코드 커뮤니티가 있긴 하지만 이것 역시 창구만 열어 많은 부분을 자율에 맡겨 운영할 생각이다. (이 부분은 뭐가 옳은 선택일지 솔직히 모르겠다) 분명한건 Mimic Shhans의 세계에서 나는 그저 SHHAN 이며 시작은 하지만 추후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추후 로드맵은 없다.

아울러 이 프로젝트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검은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어둡고 꺼림칙한)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마치며…

2022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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